김윤경 | 도서출판 예다올 | 5,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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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5
십수 년간 엄마가 만들어준 원피스에 정장 재킷을 입고 강의를 갔었습니다.
엄마표 원피스는 제 몸에 너무 딱 맞고 편하고 예뻐서
재킷 위에 스카프까지 두르면 세상 그 어느 명품보다 더 빛이 났습니다.
가만히 기억해보니 엄마는 어릴 때도 재봉틀을 이용해 많은 옷을 만드셨습니다.
딸들의 인형 옷, 딸들의 옷, 당신의 옷, 이제는 세월이 흘러 사위들과 손주들의 옷,
그리고 손주들의 인형의 옷까지......
굳어가는 손으로도 멈추지 않고
3대의 세대를 잇는 옷을 만들어 주고 계시는 엄마의 모습과
실제 입고 다녔던 옷들을 막내딸의 눈으로 그려보게 되었습니다.